[오늘의 빛: 오늘의 색] 공작의 색, 피콕그린
Color of today:
Peacock Green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색은 '피콕 그린peacock green'입니다.
말 그대로 피콕 그린은 수컷 공작새의 깃털 색에서 따온 색이에요.
선명하고 화려한 느낌의 청록색으로, 공작의 깃털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과 광택이 다채롭게 변화하기 때문에 그래픽 디자인보다는 이런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가 사용되는 패션 디자인이나 코스메틱, 페인트나 피그먼트 쪽에 곧잘 등장하는 색상입니다. 굉장히 깊고 우아한 느낌이라서 색 자체의 느낌만 두고 보면 높은 연령대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클래식한 느낌이 나기도 해요.
그런데 공작에서 유래한 색은 피콕 그린, 그리고 피콕 블루 이렇게 두 가지에요.
두 색 모두 19세기에 공식 색명으로 정착하는데요, 공작은 굉장히 오래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지만
물오리색보다 늦게 컬러세계에 데뷔했어요. 이건 서양인들이 공작새를 실제로 본게 몇백년 안된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영문 색이름은 서구 문화에 맞춰 발달했으니까요^.^
여튼 물오리건 어떤 동물이건 자신의 대표색은 하나밖에 갖고 있지 않은데, 아무래도 공작새의 깃털은 워낙 화려하다 보니 두 가지 색이 등장한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공작의 색을 얘기하면서 피콕 그린과 피콕 블루 중 하나를 빼놓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피콕 그린보다는 피콕 블루가 조금 더 유명(?)하기 때문에, 나중에 피콕 블루도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주말까지 이틀밖에 안 남은 즐거운 수요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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