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빛: 오늘의 색] 접시꽃색

Color of today:

접시꽃색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접시꽃색葵色'입니다.
접시꽃색은 홍매화색과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은 일본의 전통색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말 그대로 접시꽃의 꽃잎 색이라는 뜻인데요. 아시다시피 접시꽃은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흰색, 노란색, 주황색, 분홍색, 얼룩무늬 등등... 그 중에서도 이 보라색이 접시꽃색이 된 건 헤이안 시대부터 보라색은 귀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색이었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접시꽃 중에서도 이 색의 유래가 된 접시꽃은 일본에서 '타치아오이'라고 부르는 큰접시꽃입니다. 이 꽃은 장마 무렵에 피기 때문에 '장마 접시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꽃이 피는 시기가 여름이라서 접시꽃색은 일본에서 여름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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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도 염색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색의 내구도가 좋지 않아서 보라색은 주로 '자초'라고 하는 식물의 뿌리로

냈답니다. 재료가 달라도 접시꽃색이라는 이름을 포기하지 않은게 참 귀엽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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