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빛: 오늘의 색] 라즈베리

2019. 9. 11. 14:18오늘의빛/오늘의색

Color of today:

RASPBERRY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라즈베리Raspberry'입니다.
라즈베리는 빨갛게 잘 익은 라즈베리 열매에서 유래한 색 이름이에요. 라즈베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산딸기과의 작은 열매인데 나무딸기라고도 불려요. 

© DGlodowska, 출처 Pixabay

라즈베리가 처음 기록된 것은 1892년이에요. '라임'이나 '로즈'가 수많은 수식어를 동반하며 다채로운 색들을 표현하듯이 라즈베리도 나름대로 라즈베리 패밀리라고 부를 만한 친구 색들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라즈베리 로즈는 약간 채도가 낮아지고 분홍 색조가 가미된 싶은 색이에요. 이 색은 1955년 발간된  ISCC-NBS 색 이름 사전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라즈베리 글래스는 직역하면 '설탕에 졸인 라즈베리'라는 뜻인데 1948년에 나온 Plochere color system에 등장하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곧잘 사용하는 색이 되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크 라즈베리는 블랙 라즈베리의 색상에서 따온 색이에요. 

한국에서는 달콤한 열매이면서, 붉은 계통 색을 나타내는 거라면 역시 딸기! 였었는데요,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등이 활발히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라즈베리 색'도 이제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멍덕딸기라는 산딸기가 라즈베리와 같은 종이라고 하는데 맛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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