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빛: 오늘의 색] 매년 봄에 돌아오는 피치에코

2019. 9. 5. 11:29오늘의빛/오늘의색


Color of today:

Peach Echo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선정한 오늘의 색은 '피치에코Peach Echo'입니다. 팬톤이 선정한 2016년 봄의 색으로 인기가 많았었죠?

Pantone Color Institute ™의 전무이사인 Leatrice Eiseman는 2016년 패션컬러레포트에서 봄의 색상들에 대해 "우리의 문화는 아직도 많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차분한 감각과 편안함을 주는 색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2016년에도 2017년에도 강한 색을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요^_^
이처럼 팬톤이 색을 선정하는 기조는 2017년의 그리너리에 와서 극대화된 느낌입니다. 그리너리는 아예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색으로 선택되었으니까요.

오늘의 색에서는 팬톤이 레포트로 발간한 색들과 그간 선정된 올해의 색들을 앞으로도 쭉 소개해드리며, 그 해의 분위기와 함께 되짚어볼 예정인데요. 2016년의 팬톤컬러레포트가 특별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죠! 바로 오랫동안 팬톤이 고수했던 남자색과 여자색의 구분을 없앴다는 점입니다. 진한 스노쿨 블루도, 발랄한 피치 에코도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색으로 제시되었어요. 팬톤처럼 영향력이 큰 기업이 이와 같이 가이드라인을 변경했다는 것은 큰 시사점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16년 봄 컬러 레포트에서 제가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 저는 안정적인 느낌과 눈에 띄는 느낌을 모두 줄 수 있어서 무채색과 포인트 컬러를 매치하는 걸 좋아해요!

 

다시 오늘의 주인공 피치에코로 돌아가면, Eiseman은 "패션과 디자인 커뮤니티, 소비자들은 여러 계절 동안 오렌지색을 사랑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건...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ㅋㅋ 다양한 오렌지 색조들은 활기를 주기에 아주 적절한 색들이니까요! 또 컬러 레포트에 따르면 피치에코는 친근함과 따뜻함을 불러일으키는, 포용력 높은 색이라고 설명하고 있네요.

더불어 2017년 봄에서는 핑크와 오렌지, 코랄 색조 모두를 혼자 커버할 수 있었던 피치 에코와는 다르게, 이 모든 색조가 각각의 강렬한 톤을 갖고 등장했답니다. 핑크는 pale dogwood, 주황은 flame, 그리고 강렬한 핑크로 pink yarrow가 등장했지요.

2016년 붉은 기미의 난색 담당!

 

 

2017년 붉은 기미의 난색 담당!

 

차이가 확 느껴지시죠? 그래서 2016년이 온화한 색조들의 잔치였다면 2017년 봄은 강한 색과 여린 색 대비, 강한 채도와 낮은 채도가 대비되면서 보다 강렬하고 활기찬 느낌의 팔레트가 제시되었어요.
내년 봄에는 오렌지 톤이 어떤 색으로 돌아올까요? 몇달 지나지 않아 발표될 2018 s/s 컬러 레포트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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