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빛: 오늘의 색] 모든 걸 집어삼키는 공룡, 아마존 오렌지

2019. 9. 5. 11:24오늘의빛/오늘의색


Color of today:

Amazon orange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선정한 오늘의 색은 아마존 오렌지입니다.
아마존은 컬러보다는 독특한 로고 쉐이프가 더 알려져 있는 회사지요.
왜냐면 아마존을 이용하게 되면 이렇게 웃는 박스를 받게 되니까요.

택배..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아마존의 로고를 살펴볼까요? 블랙 처리된 타이포 아래에 그어진선은 시각적으로 a와 z를 잇고 있습니다. 이는 a부터 z까지, 팔지 않는 물건이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활기찬 색상인 오렌지색을 사용하고, 선과 화살표를 미소처럼 보이게끔 해서 긍정적 이미지를 강화시켰죠.
아마존의 브랜딩 작업을 평하자면 '기본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어제 오늘의 일에서 소개해드린 코카콜라가 여러가지 매체와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코카콜라를 통한 문화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었다면, 아마존은 '기본적인' 브랜딩에 충실한 기업입니다.

아마존의 '오렌지 박스

 

아마존은 자신들의 로고 색인 아마존 오렌지를 어필하는 광고를 별도로 집행하지는 않지만, 아마존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것들에는 공통적으로 오렌지 계열 색을 사용합니다. 이 아마존 로커를 보시면 브랜딩이 성공적이었음을 알 수 있지요. 자사 이미지에 관련된 매체의 색상을 통일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저 로커가 아마존 로커구나'라는 걸 알 수 있게 합니다. 저 로커는 아마존에서 물품을 픽업할 수 있는 로커로 대학가, 상점가,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구역 등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답니다.
(집주인은 아마존 로커가 비치되어 있는걸 장점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하네요!)

출처:laptopmag

 

아마존은 종종 자사 제품에도 오렌지 계열 색상을 사용합니다. 파란색도, 노란색도, 검정색도 아닌 이유는 오렌지 컬러가 아마존의 아이덴티티 컬러이기 때문이지요.

기업 브랜딩 작업은 이제 선택도 아니고, 신경을 안 쓸 수 있는 요소도 아니고, 모든 기업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몰라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습관' 같은 것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기업들이 참신한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를 구축하기를 원하지만, 이미 많은 브랜딩을 접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인상깊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 즉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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