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빛: 오늘의 색] 랩쳐 로즈

2019. 9. 6. 08:45오늘의빛/오늘의색

Color of today:

Rapture Rose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랩쳐 로즈Rapture Rose'입니다.
랩쳐 로즈는 팬톤의 2009년 가을 패션컬러 레포트에 등장했던 색이에요. 이 당시에는 랩쳐 로즈처럼 톤다운된 핑크가 뷰티 쪽에서 매우 유행했었는데, 그 뒤로 버건디나 강렬한 레드립이 유행했던지라 이 시기를 기억하시는 분은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만큼 이제는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드는 색이기도 합니다!
여하간 이 색은 '황홀한 장미'라는 이름처럼, 핑크와 레드에 종종 등장하는 수식어인 장미를 사용한 페미닌한 느낌의 핑크색이에요. 색 계통으로 말하자면 자홍빛이 도는 핑크로서, 2009년 가을 색상 팔레트에서는 강렬함, 그리고 화사함을 담당하고 있었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팬톤 컬러 레포트에는 여성색과 남성색이 나뉘어져 있었죠^^;!

팬톤의 컬러 레포트에서 또 볼 수 있는 재미 하나는, 패션 디자이너가 그 색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가인데요.

랩쳐 로즈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활기참', '인상적', '즐거움' 등 역동적인 수사를 붙인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다만 채도가 아주 쨍한 색이 아니기 때문에, 이 색을 '이국적인 핑크'로 해석하는 디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1930년대의 빈티지한 감성으로 해석하는 디자이너도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2009년에도 경제가 어렵고ㅠㅠ 불황이기 때문에 이런 색으로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에요.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올해에도 팬톤은 세상이 살기 힘드니...색으로라도 힘을 주어야 한다..는..말을 해왔었죠!ㅠㅠ
컬러 레포트가 파악한 세계정세가 언제쯤 평화로워질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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