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빛: 오늘의 색] 커피색! 카페 느와르

2019. 9. 9. 10:58오늘의빛/오늘의색

Color of today:

Café noir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진하고 묵직한 갈색인 '카페 느와르Café noir"입니다. 이것도 색 이름인가 싶으시겠지만 '커피'는 꽤 역사가 긴 색이름이랍니다.

세계 어디건 빨강, 노랑, 파랑, 검정처럼 기본적인 색 이름들은 각 언어 고유의 형태로 고대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렌지색 같은 색은 영미권에 '오렌지'라는 과일이 수입되고 나서
나타난 비교적 젊은(?) 색이름이에요. 커피도 마찬가지랍니다. 커피가 영미권에 전파된 것이 17세기인데, 영어에서 커피라는 색 이름이 기록으로 남아 공식화된 것도 17세기 후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좋아하세요? 저는 아주 좋아한다 커피가 없으면 살 수 없어요 © GabiSanda, 출처 Pixabay

 

 

커피 색에는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커피색'은 로스팅된 원두의 색과 같은 갈색을 말합니다. 그리고 우유를 넣어 밝은 갈색이 된 '카페오레색'이 있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카페 느와르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블랙커피의 색을 나타냅니다.
카페오레라는 색 이름은 1839년, 카페 느와르는 1928년에 처음 사용된 기록이 남아있는데요.
보통 블랙 커피가 커피의 기본이라는 느낌 때문에 카페 느와르가 일찍 등장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카페오레가 더 일찍 사용되었네요^^

마지막으로, 카페오레처럼 커피에 다른 걸 섞어마시는 건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알려진 바로는 우유를 섞거나 달콤한 시럽을 첨가하는 방식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우유를 넣게 된 건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린 증상'을 방지하기 위한 의사의 처방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속이 쓰리면 커피를 안 마시면 될텐데 우유를 넣어서 마시라니.....아주 좋은 의사였던 것 같습니다.

커피는 여전히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료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죠?
어쩌면 앞으로 더 다양한 커피 관련 색 이름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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