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빛: 오늘의 색] 뒤바리

Color of today:

Dubarry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뒤바리Dubarry'입니다.
뒤바리는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코랄 계통의 핑크색으로, 뒤바리라는 보편적인 색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팬톤이 만든 색이름이에요.
팬톤의 여러 출판물, 팔레트에서 뒤바리에 대한 설명을 보면 이 핑크색은 뒤바리 부인의 초상화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뒤바리 부인은 루이 15세의 애첩으로 여러 작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온화하고 밝은 성격이었다고 해요. 뒤바리 부인이 있었던 로코코 시대에는 초상화가 많이 그려졌는데 이 초상화 그림들에서 유래한 색들이 몇가지 더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뒤바리 부인은 유독 핑크색 소품들과 함께 그려진 그림이 많아요.

뒤바리 부인의 초상화

뒤바리 부인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뒤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지금도 그녀가 남긴 장인들의 작품과 화려하게 살았던 시절의 일화들이 더 많이 회자되곤 합니다.

Pantone: 35 Inspirational Color Palettes for the Home _ Madame du Barry

 

이 팔레트는 팬톤이 발간한 "Pantone: 35 Inspirational Color Palettes for the Home"이라는 책에 나와있는 "마담 뒤바리"라는 색상 팔레트에요. 이 색들은 모두 뒤바리 부인의 초상화에서 추출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오프 화이트 색조 2개를 베이스로 뒤바리와 잉크 블루를 포인트로 사용하라는 팁이 함께 적혀 있어요. 뒤바리 부인의 초상화에서는 핑크가 대세지만 파란색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색에 인물의 이름이 붙으면 자연스럽게 그 인물의 생애나 이미지를 설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들 덕분에 이 핑크색이 다른 핑크색들과는 차별화되는 것이니까요. 그럼 오늘의 빛은 내일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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