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5. 11:09ㆍ오늘의빛/오늘의색
Color of today:
Capri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소개해 드릴 오늘의색은 '카프리capri/pantone 15-4722 TCX'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청량한 파랑이죠!
카프리는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불릴 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카프리썬'의 도시이자 '카프리'맥주의 마케팅이 신세지고 있는 휴양지이죠.
팬톤뿐만 아니라 많은 색채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파랑, 또는 청록 기미의 색에 휴양과 이국적인 이미지를 붙여 봄과 여름에 제시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이름들 중 카프리만큼 그 목적에 부합하는 이름이 또 있을까 싶어요.
카프리라는 이름에서는 '지명을 색 이름으로 쓴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만 합니다. 카프리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카프리라는 말을 들으면 이 파랑처럼 밝고 인상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색 이름이 그 색의 원 재료나 닮은 꼴 자연물에서 유래합니다. 샤르트뢰즈나 카프리처럼 해당 색과 연관되는 대상을 색 이름으로 쓰게 되면 색은 그 대상의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게 돼요.
오늘 소개해드린 카프리는 카프리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지만, 만약 강한 노랑이나 주황에 카프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면 아마 우리는 카프리 섬의 따스한 햇살을 떠올리게 되었을 겁니다. 팬톤은 대략 2009년부터 '카프리 섬의 ㅇㅇ'이라는 수식어를 써서 밝은 색을 추천해왔어요. 그 결과 아예 '카프리'라는 색이 등장하게 되었지요.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언제나 팬톤의 색 감각에는 놀라게 된답니다. 괜히 팬톤의 올해의 컬러가 세계를 지배하는게 아닌 것 같아요.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빛은 매일매일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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