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6. 09:07ㆍ오늘의빛/오늘의색
Color of today:
Pale Blush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토요일입니다!
디자인빛이 오늘 소개해 드릴 색은 '페일 블러쉬pale plush'에요.
먼저 '페일'은 아시다시피 '창백하다'는 뜻이지요. 어떤 색이건 페일이 붙어 있으면 창백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채도는 다소 낮아지고, 명도는 높아지면서 차분해져요. 예를 들어 오렌지와 페일 오렌지의 차이는 아래와 같답니다.
그리고 블러쉬는 '홍조'라는 뜻인데요, 사실 특정 색을 말한다기보다는 홍조가 될 수 있는(?) 모든 색을 아우르는 범위의 이름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핑크도 블러쉬라고 부를 수 있고, 코랄이나 오렌지빛 도는 핑크도 블러쉬라고 부를 수 있답니다.
블러쉬는 때로 '극장'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는데요. 공연의 분장에 진한 핑크색 블러쉬 색이 많이 쓰여서 그랬다고 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블러쉬는 팬톤의 페일 블러쉬인데요. 저는 이 색을 1998년의 보도 자료에서 처음 보았어요. 보통 관심을 모으는 팬톤의 색은 2000년대에 발표된 색들인데요, 이렇게 오래전의 컬러 팔레트를 들여다보는 일도 꽤 재미있답니다'///'
팬톤은 1998년에 프랑크푸르트의 Heimtex 박람회를 기준으로 가정 인테리어의 다섯가지 컬러 트렌드를 선정한 적이 있는데, 페일 블러쉬는 그 중 GOSSAMER WINGS(섬세한 날개)라는 팔레트에 들어있던 색이더라구요.
물론 이후에도 여러 팔레트에 등장했겠지만 저는 이 오래된 색 팔레트가 너무 예뻐 보였어요!
그럼 어떤 팔레트였는지 한번 보실까요?
예쁘고 살짝 올드하죠!^^;
다시 2017년으로 돌아오면...2017년에 페일 블러쉬를 사용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1998년의 페일 블러쉬는 아래 사진처럼 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옛날 인테리어 사진을 구하지 못해서 부득이하게 쉐비풍 이미지를 가져왔어요ㅠㅠ)
페일 블러쉬와 같은 온화한 색조는 방 전체를 감싸는 색으로 사용하기 좋아요. 페인트나 벽지 색으로 적합한 색이지요. 혹시 집 벽을 칠할 페인트를 찾고 계시다면, 색이름을 잘 살펴보세요. 페일, 미스트, 아이스, 클라우드 같은 표현이 붙은 색들에서 맞는 색을 찾으실 가능성이 높아요!
색은 칠해진 면적에 따라서 진하기가 달라 보이는데요, 면적이 커질수록 색이 진하고 쨍해보이니 페인트를 고르실 때는 생각하시는 색상보다 옅은 색을 고르시면 좋답니다.
이런 사소한 팁을 마지막으로..오늘의 색을 마칠게요. 내일 또 뵈어요!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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