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72)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위험한 물감의 역사, 비리디안
Color of today: Viridian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색은 '비리디안Viridian'입니다. 요 색은 크롬 산화로 얻을 수 있는 청색 기미 녹색 안료의 색상입니다. 비리디안이라는 이름은 '녹색'의 뜻하는 라틴어 viridis에서 유래되었어요. '비리디안'이 색이름으로 처음 기록된 것은 1860년대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비리디안은 프랑스에서 1838년에 처음 생산에 성공했고,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쳐 우리가 알고 있는 비리디안으로 정착하였습니다. 비리디안의 재료인 크롬은 중금속으로, 크롬 옐로우나 비리디안처럼 크롬을 재료로 한 물감을 다룰 때는 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먹으면 안돼요. 하지..
2019.09.10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아이보리의 또 다른 이름, 에버닌
Color of today: EBURNEAN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에버닌EBURNEAN'입니다. 예전에 베이지와 닮은 색인 에크뤼라는 색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아이보리와 같은 색인 에버닌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에크뤼는 베이지와 같은 색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가 이후에 '질감'을 표현하는 단어로 용례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해드렸었지요? 하지만 에버닌은 아이보리와 같은 뜻입니다. 라틴어인 eburneus가 에버닌의 어원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히 에버닌이 왜 상아색과 연결되었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사전적으로 에버닌은 '아이보리색의 다른 말'이라고 되어 있으며, 덧붙여 '상아(아이보리)로 만..
2019.09.10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정체를 모르겠어요, 배턴 루지
Color of today: Baton Rouge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토요일이에요!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배턴 루지BATON ROUGE'입니다. 배턴 루지는 팬톤 컬러에 있는 색상입니다. 그리고 이거 말고는 이 색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요..! 팬톤이 새로운 색이름을 만들어서 붙이면 왜 그런 이름을 붙였을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추측해보는게 저희의 작은 재미였는데 이 색은 영문을 알 수가 없는 색이에요... 그래서 배턴 루지가 뭔지를 찾아봤습니다. 배턴 루지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의 주도에요. 도시의 이름인 '배턴 루지'는 프랑스어인 Bâton-Rouge(바통 루주)에서 유래한 단어인데 '붉은 막대기'라는..
2019.09.10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민트색은 아니지만 민트색
Color of today: Mint Leaf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민트 리프MINT LEAF', 즉 민트색입니다! 우리는 이 초록색이 많이 함유된(?)청록색을 이제 민트색으로 부르는 데 익숙해졌어요. 아이스크림, 초콜렛 등 달달한 디저트에 민트맛이 들어면 꼭 청록색으로 민트색 부분을 표현하죠. 요리에서 생 민트를 넣을 때는 딱히 청록색이 나지 않지만, 색소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초콜렛의 진한 갈색과 연한 민트색의 조합은 배색 면에서 아주 아름다워요. 하지만 실제로 민트(박하)는 이 색상이 아니죠. 민트는....그냥 풀색이에요. 수많은 민트류 풀들도 역시 풀색이구요.. 허브 중에서도 민트는 독특한 향과 재배..
2019.09.10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포근하고 그리운 볏짚
Color of today: Straw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볏짚색STRAW'입니다. 볏짚색, 혹은 밀짚색은 곡물을 추수한 후 남는 노란색 짚의 색에서 유래한 색입니다. 짚색이 처음 색이름으로 기록된 것은 영어 기준으로 1589년이라고 해요! 굉장히 오래된 이름이죠? 지금은 추수를 하면서 짚을 돌돌 말아 흰 비닐커버로 씌워놓기 때문에(그래서 커다란 마시멜로가 밭에 떨어져 있는 것 같죠) 짚을 실제로 볼 일이 드물다지만, 그래도 짚색은 우리에게 익숙한 색입니다. 또 서양에서나 동양에서나 주식을 만드는 곡물이 열리기 때문에 이 색은 포근한 느낌을 주죠. 볏짚색은 독특한 역할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동물..
2019.09.10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뒤바리
Color of today: Dubarry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색은 '뒤바리Dubarry'입니다. 뒤바리는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코랄 계통의 핑크색으로, 뒤바리라는 보편적인 색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팬톤이 만든 색이름이에요. 팬톤의 여러 출판물, 팔레트에서 뒤바리에 대한 설명을 보면 이 핑크색은 뒤바리 부인의 초상화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뒤바리 부인은 루이 15세의 애첩으로 여러 작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곤 하지만 실제로는 온화하고 밝은 성격이었다고 해요. 뒤바리 부인이 있었던 로코코 시대에는 초상화가 많이 그려졌는데 이 초상화 그림들에서 유래한 색들이 몇가지 더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뒤바..
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