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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빛: 오늘의 색]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카프리
Color of today: Capri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소개해 드릴 오늘의색은 '카프리capri/pantone 15-4722 TCX'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청량한 파랑이죠! 카프리는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불릴 만큼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카프리썬'의 도시이자 '카프리'맥주의 마케팅이 신세지고 있는 휴양지이죠. 팬톤뿐만 아니라 많은 색채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파랑, 또는 청록 기미의 색에 휴양과 이국적인 이미지를 붙여 봄과 여름에 제시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이름들 중 카프리만큼 그 목적에 부합하는 이름이 또 있을까 싶어요. 카프리라는 이름에서는 '지명을 색 이름으로 쓴다는 것'에 대해 생..
2019.09.05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그린 릴리
Color of today: Green lily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소개해 드릴 오늘의색은 '그린 릴리Green lily/PANTONE 13-6107 TPX'입니다. 말 그대로 이 색은 초록색 백합의 꽃잎 색에서 따온 것으로 보여요. 백합이라는 꽃은 어디에서나 깨끗하고 단아하며 우아한 꽃으로 통용됩니다. 오프화이트라고 하기에는 짙은 기미가 있지만, 보는 순간 누구나 이름을 납득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색이네요. 다만 이 색을 오늘의 색으로 고른 이유는, 며칠전의 라벤더 포그와 비슷한 이유에요. 왜냐면 그린 릴리와 같은 계통의 색에는 보통 '라임'이 붙기 때문이지요. '어두운 라임', '우울한 라임'같은 이름이 되는 거..
2019.09.05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너무 다양한 미드나잇 블루
Color of today: Midnight Blue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소개해 드릴 오늘의색은 '미드나잇 블루Midnight Blue'입니다. 너무 유명한 색이라서 소개해드려야 할까...싶기는 하지만 차근차근 알아가보도록 해요! 먼저 미드나잇 블루는 매우 어두운 파랑을 말합니다. 울트라마린이 약간 보라색 기미의 청색이라면 미드나잇 블루는 무채색, 즉 검정 기미의 청색이에요. 그런데 한밤중(자정 즈음)을 뜻하는 미드나잇midnight이 붙으면서 그 시간대의 감성적인 이미지가 이 무거운 파랑색에 덧입혀집니다. 가장 잘 알려진 미드나잇 블루의 해석은 '암흑에 아스라한 빛이 있는 어둠의 색, 흑색에 가까운 청색'이라는 문..
2019.09.05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표준 사이에 끼어든 감성, 피치퍼프
Color of today: Peach Puff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소개해 드릴 오늘의색은 '피치 퍼프Peach Puff'입니다. 드디어 이 이야기를 할 시간이 왔군요...색을 둘러싼 어둠의 다크한 다툼에 대해서요... 여러분은 혹시 윈도우즈 운영체제의 기본 색상표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HTML 색상표는 보신 적이 있으실 거에요. 태그에서는 글자나 표 등에 색을 넣을 때 16진수인 #ff000을 쓰지 않고 'red'라고만 써도 빨간색이 되지요? 윈도우즈 운영체제, 즉 X11에도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색이름 리스트가 있습니다. 요 목록 중에는 '보라'같은 정직한 이름들이 대부분이지만 '레몬 시폰', '앨리스..
2019.09.05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백만개의 보라색, 라벤더 포그
Color of today: Lavender Fog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소개해 드릴 오늘의색은 '라벤더 포그Lavender Fog/pantone 13-3820'입니다. 이 색이 딱히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 색에서 배울만한 점이 있는듯 해서! 오늘의 색으로 골라보았어요. 먼저 '라벤더 포그'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라벤더가 붙었으니까 보라색 계통일 것이고, 포그, 즉 안개가 붙었으니까 쨍하거나 맑기보다는 잔잔하고 차분한 색일 거라는 인상을 줍니다. 오늘의 색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벤더 포그는 이름 그대로의 보라색이지요. 하지만 라벤더 색의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팬톤 컬러 시스템 안에서만 해도 다음과 ..
2019.09.05 -
[오늘의 빛: 오늘의 색] 먼 산의 어스름한 청색, 취람색
Color of today: 취람색 디자인빛의 작은 프로젝트 오늘의색은 하루에 한 빛깔, 아름다운 색과 재미있는 색이름을 소개합니다. 디자인빛이 소개해 드릴 오늘의색은 '취람색翠嵐色'입니다. 취람색은 '먼산에 끼어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흐릿한 색(색채용어사전, 박연선, 국립국어원, 2007., 도서출판 예림)'이라고 해요. 색채용어사전에 따르면 취람색은 쓰는 한자에 따라서 '멀리 보이는 저녁 무렵 하늘의 기운을 띈 색'이 되기도 하고 '여성스러운 남색'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여성의 색과 남성의 색을 구분해서 썼었는데 그게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참고로 '취'는 암컷 물총새를 뜻한다고 하네요! 취람색은 이런 색?! 한국은 산이 많아 이런 어스름한 색을 (미세먼지만 없다면) 흔하게 볼 수 있죠! ..
2019.09.05